[오도민신문]세대를 이어가는 DNA, 이산가족의 마지막 연결고리
작성자
(주)다우진유전자연구소
작성일
2025-09-01 11:5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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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남북 분단 80년. 세월은 흘렀지만 이산가족의 상봉 염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당대의 간절함은 세대를 넘어가며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정부는 이산가족의 고령화와 사망자 증가로 인해서
이산가족의 가족확인을 기억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이산가족 유전자(DNA) 정보 보관 사업을 시작했다.
고령의 1세대 이산가족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후손들이 혈연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우진유전자연구소는 이 사업을 2014년부터 11년째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검사 대상을 2·3세대와 해외 거주 이산가족으로 확대하며 유전자 정보 보존의 바통을 후대로 넘겼다.
그러나 세대 간 기억의 간극 만큼이나 참여율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황춘홍 다우진유전자연구소 대표는 “부모 세대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뿌리를 보존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확대 정책을 시행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현재 유전자 검사 신청자 전원에게 10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상봉 신청자 13만4484명 중 73.6%인 9만8981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
생존자 중 70세 이상은 무려 84.4%에 달해 이산가족의 고령화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이산가족 유전자검사 대상자는 1,550명으로 선정됐지만,
실제 유전자검사에 응한 비율은 30%에도 못 미친다.
다우진유전자연구소에서는 상반기 약 400명의 유전자검사를 위한 검체를 확보했으며,
1,550명 유전자검사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이산가족 유전자검사도 큰 과제다.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4명의 해외이산가족 유전자검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지만
올해는 애틀랜타 지역에서 100명의 유전자검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넓은 미국 땅에 흩어진 이산가족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제한된 체류 기간 안에 채취를 진행하는 것은 여전히 벅찬 현실이다.
최근에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도 가족 찾기를 위해 유전자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황 대표는 “탈북민분들은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피해를 줄까 봐 조심하지만,
부모 세대로부터 남쪽에 가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으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간 대화가 2018년 12월 이후 6년 넘게 단절된 지금,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황 대표는 “이제는 세대의 몫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간절했던 염원이 유전자에 담겨 있는 만큼,
후대가 그 끈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오도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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