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춘홍대표_오피니언 컬럼]초고령화 시대의 치매관리 전략
초고령화 시대의 치매관리 전략
한국, 2025년 초고령화사회 진입
미국·일본 공동 개발 신약 ‘레켐비’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막아
인지능력 감소 지연…국내 허가 앞둬
의료비·생산성 손실비 등 소요 높아
적극적 대책 세워 건강수명 늘려야
초고령사회(超高齡社會, Super-aged Society)는 만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국제연합(UN)은 65세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7% 이상 차지하면 '고령사회'로,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에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4.3%에 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그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고령인구가 1,000만을 육박하는 초고령화 시대가 임박하면서 최근 치매치료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치매환자가 현재 5,500만 여명에서 2030년 ,78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랜드뷰 리서치 보고에 의하면 글로벌 치매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42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16.2% 성장해 2030년 156억달러(약 20조8,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치매 치료제인 신약 레켐비는 2028년까지 매출이 88억달러(약 11조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레켐비는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
국내승인도 7~8월경 이뤄질것으로 보도되어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치매 치료제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치매약으로 알려진 레켐비는 치매 주요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표적 항체로
심각한 인지저하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초기단계나 경도인지장애 상태에서 투약 시 증상 진행을 억제시킨다고 알려졌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뇌 속에서 신경독성을 가진 아밀로이드 베타(Aβ)란 물질이 쌓이며 신경세포가 죽어가는데
그로인해 기억력이 떨어지고 시공간을 헷갈리거나 성격·감정마저 변화하게된다.
레켐비는 이런 아밀로이드 베타에 결합해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이는 것을 막는 항체 기반 치료제 이다.
레켐비는 정맥주사로 2주에 한 번씩 투약하며 1년간 맞을 시 3,000만원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1,7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18개월 동안 레캠비를 투약한 환자는
모양과 색이 비슷한 가짜 약(위약) 투여 환자보다 인지 능력 감소가 27%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1'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84만 명 이상으로 65세 노인 인구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나고 있다.
2030년 136만 명, 2040년 217만 명, 2050년에는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국가치매관리 비용은 2020년 17조 원을 넘어서는 만큼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치매의 경우 직접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의료비뿐만 아니라,
본인 및 부양가족의 생산성 손실 비용도 많이 소요되지만 사회경제적 비용도 매우 높다.
따라서 이러한 많은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고있는 치매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 관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의료시스템, 조기발견체계, 관리체계 등 여러 분야의 발전과 함께 치매 극복을 위한 진단, 치료, 예방이 가능한 기술개발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수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있는데
치매 예방을 통해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이 더욱더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